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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집 역사 알리는 '상량문' 전시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1:14

'12월의 문화재' 선정…동춘당 종택 상량문 연말까지 공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은 12월 '이달의 문화재'로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친 내력·지은 날짜 등을 기록한 상량문을 선정해 한 달 동안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상량문은 집의 골격이 완성됨을 의미하는 '상량제(上樑祭)'를 지낼 때 작성하는 제문(祭文)이다.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친 내력·지은 날짜·찬문(讚文)·지은 사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상량문 예시 [사진=대전시] 2019.12.02 gyun507@newspim.com

상량문의 찬문에는 동서남북상하 각 방위의 앞에 '아랑위포량(兒郞偉抛梁)'이 공통으로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상량문을 '아랑사(兒郞詞)'·'육위(六偉)'·'아랑지송(兒郞之頌)'·'아랑지문(兒郞之文)'이라고 부르며 '양송(樑頌)'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상량문은 2016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89호로 지정된 '대전 동춘당 종택'의 상량문이다. 이 상량문은 1835년 동춘당 송준길의 7대손인 송문희가 작성한 것으로 동춘당의 전래와 자리를 옮기는 이건 과정을 기록하고 있어 종택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외에도 송준길의 손자인 송병익이 송촌에 지은 송월당의 상량문과 19세기 후반 경복궁 각 전각의 상량문을 모아 필사한 책인 '각전상량문(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0호)'을 전시한다.

전시는 12월31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진행하며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수집 제보는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042-270-8611~4)로 해야 한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상량문은 가옥의 내력과 상량 후 집안이 더욱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문서"라며 "상량문의 내용을 통해서 당시 생활상 및 사회상을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자료"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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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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