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달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KBO리그에서 뛸 의향이 있다고 밝힌 필립 오몽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캐나다 스포츠전문 방송 TSN은 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필립 오몽(30·캐나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캐나다 오몽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사진= WBSC] 2019.12.03 taehun02@newspim.com |
오몽은 지난달에 열린 프리미어12 캐나다 국가대표로 출전해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11월6일 C조 1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오몽은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캐나다는 오몽의 호투에 힘입어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는 캐나다가 프리미어12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오몽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뛸 의향이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공개적인 구직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KBO리그 구단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멕시코에서 상당히 많은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몽은 2주 간에 걸친 고민 끝에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토론토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을 받아들이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했다.
오몽은 200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1라운드 전체 11순위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2012~2015년까지 4시즌 동안 4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6.80에 그쳤다. 2015년 이후에는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으며, 올해는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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