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인 최다 홈런인 24개·OPS 826… 존재감 드러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내년 여름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2020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트레이드 될 수도 있는 열 명의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추신수(37)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MLB.com은 "추신수는 올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인 24개에 OPS(출루율+장타율)도 0.826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이어 "지명타자나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추신수는 2020년 2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는 대략 연봉 700만 달러 정도가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추신수는 201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532억6000만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년 동안 텍사스에서 활약한 추신수는 766경기에서 타율 0.261(2855타수·745안타) 109홈런 340타점 OPS 0.794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51경기에서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 OPS 0.826을 남겼다.
특히 두 차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전에 선발돼 안타와 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MLB.com은 "텍사스는 내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올 겨울 리그 톱 수준의 자유계약선수(FA)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이 증거다. 그렇기 때문에 한 두명의 선수는 좋은 조건으로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텍사스에서만 5시즌 이상 뛰었기 때문에 전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텍사스 구단에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춘다고 해도 추신수가 거부하면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것이다.
MLB.com은 추신수를 비롯해 로비 레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알렉스 콜로메(시카고 화이트삭스), 켄 자일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안드렐톤 시몬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커스 시미언(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꼽았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