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케이블 TV는 3일 소식통을 인용, 캐리 람 장관의 방중 계획을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이번 방문이 미국과 중국이 홍콩 문제로 긴장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캐리 람 행정장관 홍콩 행정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 의회를 통과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 이후 중국은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한편 미군 함정의 홍콩 입항을 금지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람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미국의 홍콩인권법안과 관련, "현재로선 신뢰도에 영향이 있다"면서 "기업들은 이 법을 보고 미국 정부가 향후 취할 행동에 대해 걱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홍콩인권법은 완전히 불필요하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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