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가 소유 리조트에서 개최 계획을 알렸다가 철회한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동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매우 특별한 일들을 할 것"이라면서 "거리도 매우 가깝고 접근하기 편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백악관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 원'을 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가 비난 여론에 직면, 발표 이틀 만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매체는 G7 정상회의 장소로 캠프 데이비드가 선정된 것이 놀랄 소식은 아니라면서, 지난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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