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리조트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 골프 리조트'가 미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선정한 '금주의 리조트'로 뽑혔다는 내용을 트윗하며 "이곳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도럴 리조트를 이용하면 비용을 크게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리조트가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럴 리조트를 통해) 내가 이익을 얻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멍청하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개최지로 캠프데이비드를 염두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프데이비드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이다.
앞서 지난달 백악관은 내년 6월 개최하는 G7 정상회의 장소로 도럴 리조트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시민단체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개인 기업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국제 행사를 여는 것은 사익 추구가 아니냐는 반발이 제기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 민주당이 말도 안되는 적개심을 품고 있다"고 비난하며 더 이상 도럴 리조트를 개최지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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