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6838명 명단 공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도 고액체납 '덜미'
개인 4739명·법인 2099개사…"끝까지 추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세청이 고액·상습체납자 6838명 명단을 공개하고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세청(청장 김현준)은 4일 2019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국세청 누리집과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개인이 4739명, 법인 2099개 업체이며 이날 오후 4시부터 공개된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4739명, 법인 2099개 업체이며, 총 체납액은 5조4073억원 규모다. 개인 최고액은 1632억원(홍영철, 46세), 법인 최고액은 450억원((주)코레드하우징, 건설업) 규모다.
고액 체납자 추적조사 현장 사진 [사진=국세청] 2019.12.04 dream@newspim.com |
재계에서도 다수의 주요 인사들이 포함되어 '불며예'를 안았다. 이석호 전 ㈜우주홀딩스 대표는 양도소득세 등 66억2500만원을 체납했고,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은 종합부동산세 등 56억을 체납했다.
또한 김한식 전 ㈜청해진해운 대표는 종합소득세 등 8억7500만원을 체납했으며, 방송작가 최완규 씨도 양동세 등 13억9400만원을 체납했다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국 세무서에 체납업무를 전담하는 체납징세과가 신설되어 세무서에서도 은닉재산 추적조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민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악의적인 체납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고액·상습체납자가 더 이상 특권을 누리지 못하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고액·상습체납자 주요인사 명단 [자료=국세청] 2019.12.04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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