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울대 식당 노동자들 "운영시간 축소로 임금 삭감...학생도 피해"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4:29

"운영시간 축소로 임금 삭감, 노동강도 증가"
운영시간 축소 반대 서명 학부생 등 2000명 참여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내 식당을 운영하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생협)이 식당 운영 시간을 단축한 것을 두고 노조는 4일 "임금 삭감을 위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학교 지부 등 3개 단체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생협 경영진은 식당 운영 축소와 노동자 임금 삭감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지난 10월 23일 서울대 생협은 서울대 내 직영식당 6곳 중 2곳의 운영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정기 인사발령도 지난 1일 진행되면서 동원관 식당은 저녁 급식을 중단했고, 학생회관 식당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각각 1시간, 30분씩 단축했다.

노조는 "생협 측은 식당 운영시간 단축이 '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표면상의 구실에 불과할 뿐"이라며 "실제 목적은 인건비를 줄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협 직영 식당은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식사로 학기 중 하루에 1만2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생협 식당 운영 축소로 학생들도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협 식당이 점차 축소되면 학생들은 값비싼 위탁식당과 외주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노동자의 생존권과 학생 복지를 모두 희생시키는 생협 식당 축소 방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식당 운영시간 단축으로 임금은 삭감되고 노동강도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저녁 배식 중단으로 특근수당이 사라진 한편 기존 전일제 노동자들이 하루 4시간 30분만 일하는 파트타임 노동자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특히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시차근무' 확대와 선택적 보상휴가제를 강제로 사용하게 해 시간 외 수당도 대폭 줄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식당 운영 시간 단축과 임금 삭감 등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서명운동에는 서울대 학부생 1335명, 대학원생 353명, 교수·강사 34명 등 총 2005명과 24개 단체가 참여했다. 노조는 학생처장에게 서명을 전달하고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서울대 내 식당·카페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9월 23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단식투쟁에 나선 바 있다. 노조와 생협은 기본급 3% 인상 등 처우 개선안에 잠정 합의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