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대표적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経団連)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0(제로)'으로 낮추는 구상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민간 기업들의 주도 하에 CO2 배출량을 줄이거나 배출된 CO2를 회수하는 기술 혁신을 가속화해 배출과 회수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실질적으로 제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9일 회장·부회장 회의에서 논의를 거친 후 '챌린지 제로' 선언으로서 구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회원 기업들로부터 CO2 회수나 수소 활용 등 실질 배출량 제로를 위한 기술개발, 기술 도입 노력에 대해 보고를 받고 기업명과 함께 대외에 발표함으로써 기업들의 실천 의지를 고양할 방침이다.
또 환경 문제에 대한 노력이나 사회 공헌 등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ESG투자'를 유치해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지난 6월 금세기 후반 가능한 한 조기에 CO2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50년까지 CO2 배출을 80% 감축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은 국제 NGO(비정부기구)로부터 지구온난화 대책에 소극적인 나라에 수여하는 '화석(化石)상'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4일 NHK가 보도했다.
화석상은 국제적인 환경 NGO 그룹이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COP) 기간 중 온난화 대책에 소극적이라고 판단한 국가나 지역을 매일 선정해 비꼬는 의미를 담아 주는 상이다.
스페인 마드리에서 2일(현지시각) 개막한 COP25에서는 국제 NGO가 3일자 '오늘의 화석상' 수상국으로 일본을 선정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게이단렌(経団連) 회장. 2019.11.12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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