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중 무역분쟁과 노동력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 우려를 높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일(현지시간) 1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로 전월 54.7에서 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4.5 보다도 낮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으로 읽힌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기업활동 지수가 57에서 51.6으로 5.4포인트 하락,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수주지수는 57.1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가격 지수는 58.5로 1.9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용 지수는 55.5로 1.8포인트 올랐다.
앞서 발표된 IHS마킷의 11월 서비스업 PMI는 50.6에서 51.6으로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공급 사슬이 교란됐으며 깅버들이 투자에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농장주와 제조업자들이 특히 심한 타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부문의 경기 위축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IMS의 11월 제조업 PMI는 48.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 4개월 50을 하회했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60.8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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