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월드 챌린지 4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증명했다."
헨리크 스텐손(43·스웨덴)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헨리크 스텐손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GA] 2019.12.08 yoonge93@newspim.com |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스텐손은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1억9000만원)를 획득했다.
스텐손은 우승 후 PGA와의 인터뷰서 "나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대회 이후 좋은 모멘텀을 유지했다. 부단히 노력한 끝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 특히 후반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15번홀이 '오늘의 샷'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스텐손은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인 두바이 대회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그는 '세계랭킹 40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최악까지는 아니다. 나는 세계랭킹 톱10에 5~6년간 연속으로 올라 있었다. 아직도 그곳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나는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대답했다.
스텐손은 지난 2017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다만, 이 대회는 PGA 또는 유러피언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스텐손의 통산 승수는 그대로 PGA 6승이다.
이 대회 주최자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이날 10번 홀까지 스텐손, 저스틴 토마스(26·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거 우즈는 이제 12월1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눈을 돌린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49)가 부단장을 맡았고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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