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참고인 등 조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주부터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배터리 기술 유출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2명, 참고인 2명 등 총 4명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나머지 피고발인과 참고인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출석을 요청한 대상은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직원들과 채용 담당 직원 등이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 법인이 자신들의 핵심인력과 기술을 빼갔다며 지난 5월 이 법인과 인사담당 직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제소했다.
경찰은 지난 9월 17일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소재 대덕기술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사흘 뒤인 20일 서산 배터리 공장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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