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거래소가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장외구조화증권의 장내화를 추진한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ELS, DLS 관련 구조화채권의 불완전판매 완화를 위해 (이들을) 거래소에 상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거래소는 상장보다는 시장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장외구조화증권의 환매시장 개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된 건 없는데 구체화 단계에서는 발행사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의견 수렴과 관련해서는 업계 내 다수가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임재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업계 의견을 일차로 들어봤다"며 "전반적으로는 장내 환매시장 개설에 대해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그 이유는 장내 환매시장을 개설하면 투자자가 원할 때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고, 공정성 및 투명성이 제고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일부는 부정적 의견을 개진한 곳도 있다고 들었다"며 "다른 일부는 투자자 환금 편의성이 제고되고, 투자정보 제공 범위가 확대되며, 또 ELS와 DLS 환매할 때 가치의 공정성이 제고된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환매시장을 개설한다, 하지 않는다, 아직 이런 단계는 아니고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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