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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對中 추가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에 낙폭 축소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03:34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03:3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를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증시는 낙폭을 줄여나갔다.

10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1.05포인트(0.26%) 내린 405.34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는 20.14포인트(0.28%) 내린 7213.76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34.89포인트(0.27%) 하락한 1만3070.72에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10.78포인트(0.18%) 상승한 5848.03에 끝났다.

WSJ는 이날 양국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새로운 관세 부과 시한을 연기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1560억달러의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의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날을 미중 무역협상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의 데드라인이 연기될 수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상황을 해결하지는 못한다"며 "모두가 1단계 무역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미 많은 긍정적인 소식들이 가격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하방 위험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진전의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달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그러나 협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4년 최고치에서 2% 넘게 빠진 상황이다.

다만 이날 전해진 관세 연기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장 초반 스톡스 600 지수는 1.2% 하락했으나 이후 하락폭을 0.26%까지 줄인 채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3% 하락했으며 무역에 민감한 광산 및 자동차 섹터는 각각 0.5% 내렸다.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Valeo)는 7.4%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 식음료 제조업체를 포함한 금융업 등 소비주도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헬스케어와 관련된 방어주는 상승했다. 특히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250억달러 규모의 바이오테크 인수를 발표하고 중장기 수익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5.86% 상승했다. 사노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프랑스 CAC40 지수는 이날 0.18% 상승 마감했다.

런던 FTSE100 지수는 0.3% 하락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오는 1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속한 보수당이 하원에서 수월하게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파운드는 이날도 미 달러 대비 0.1%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영국 패션 브렌드 테드베이커 주가가 13.41% 급락했고 장비 대여 업체 아쉬테드그룹 주가는 6.17% 내렸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1.1088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92%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10일 추이 [차트=인베스팅 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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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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