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림동 강간미수' 항소심 첫 재판…검찰 "'강제추행미수'도 판단해달라"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6:56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6: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심,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징역 1년 선고
검찰 "주거침입 인정시 강간미수도 성립돼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1심에서 주거침입만 유죄로 인정된 30대 남성의 2심 재판에서 검찰이 '강제추행미수'로도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윤종구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모(30) 씨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열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이날 검찰이 예비적 공소사실로 강제추행미수를 추가한 공소장변경은 받아들여졌다. 검찰은 이어 "주거침입강간으로 기소된 이 사건은 주거침입죄와 강간죄의 결합범"이라며 "확대 해석하면 주거침입을 시도해 기수에 이르렀을 때 주거침입강간 실행의 착수도 있다"며 유죄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씨 측 변호인은 강제추행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피고인은 현재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성실히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며 "기존 판례에 비춰볼 때 과중한 형량이 선고됐다"고 했다.

조 씨는 재판부가 당시 피해자를 따라간 이유와 상당시간 피해자 주거지 문 앞에서 서성인 이유를 묻자 "술을 한 잔 하자는 의도와 연락처를 여쭤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길에서 따라갈 때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을 때도 대화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2020년 1월 9일 오후 다음 기일을 열고 조 씨 측이 부인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듣기로 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5월 28일 오전 6시 24분경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발견하고 쫒아가 원룸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다. 이어 피해자가 내려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현관문을 붙잡으려 했지만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그는 이후에도 10여분 간 벨을 누르고 손잡이를 돌리거나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를 맞춰보려 하면서 "떨어뜨린 물건이 있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등 피해자를 협박해 성폭력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은 조 씨가 공동주택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공용계단과 복도에 들어갈 때 주거침입은 기수에 이르렀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조 씨의 강간미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이른 아침 홀로 귀가하는 젊은 여성을 뒤따라가 거주지 침입을 시도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일반적 주거침입죄와는 달리 피해자의 주거 평온을 해함으로써 성범죄의 불안과 공포를 일으킨 사실만으로도 엄히 처벌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피고인의 행위는 성폭행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주거침입 했을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기 어렵다"며 "법률상 강간의 고의가 있다고 특정해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간미수는 법률상 실행에 착수해야 처벌할 수 있는데 피고인이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손잡이를 돌릴 때 피해자의 반항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