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 랩스(Habana Labs)'를 20억 달러(약 2조3460억 원)에 인수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이번 인수로 AI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데이터 센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근 몇 년 사이 인텔은 모비디우스(Movidius), 너바나(Nervana), 알테라(Altera), 모빌아이(Mobileye) 등 AI 관련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은 오는 2024년까지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250억 달러(약 29조325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인텔의 AI 관련 매출은 35억 달러(약 4조1055억 원) 이상으로 작년보다 20% 정도 성장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하바나 랩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미국 산호세, 중국 베이징, 폴란드 그단스크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1억2000만 달러(약 1408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한편 AI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 관계인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인텔을 제치고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Mellanox)를 69억 달러(약 8조 원)에 인수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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