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국 진행중..."한돌 승리 승률을 95% 이상...이세돌 9단이 필사적 방어
[편집자] '바둑판의 풍운아' 이세돌 9단이 현역에서 물러납니다. 상대의 의표를 찔러 난전을 즐겼던 승부사. 평범을 거부했기에 인공지능(AI)을 극복한 세계 유일의 기사. 은퇴 이벤트도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AI와 의 재대결. 구글 '알파고'와 대결후 3년9개월만입니다. 국내 기술진이 만든 '한돌'과 세 판을 둡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세돌과 한돌의 대결'을 두 가지 측면에서 조명합니다. 인간과 AI의 두뇌싸움이란 측면과 알파고(구글)와 한돌(NHN)의 AI기술 대결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열리고 있는 이세돌 은퇴기념 대국 2국에서 이 9단이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 배 이세돌 vs 한돌' 2국 대국을 펼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2019.12.19 yoonge93@newspim.com |
조인선(프로4단) 바둑 국가대표 코치는 "현재 모든 인공지능(AI)들이 한돌 승리 승률을 95% 이상 나타내고 있다"며 "바둑은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인데, 백을 쥔 한돌이 상당한 공간을 차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세돌 9단이 필사적으로 받아치는 상황"이라며 "빠르면 30분 이내 대국이 종료된다"고 내다봤다.
이효정(프로3단) K바둑 이사는 "인공지능이 잘하는게 수습(타계)"라면서 "이세돌 9단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공지능 특성상 게임이 장시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 코치는 "모든 인공지능은 '토끼와 거북이'처럼 경기를 하는 특성이 있다"며 "한돌 역시 토끼처럼 초반에 많이 달렸다. 하지만 바로 골인 하는게 아니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끼가 거북이를 기다리며 차이가 좁혀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럼에도 인공지능이 승률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즉 인공지능은 '방심하지 않는 토끼'라고 보면 된다. 이런 방향으로 전개되면 경기는 오후 5시까지 이어질 것이고, 최종 승부도 1집에서 1집반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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