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장기금리가 20일 한때 0.005%로 상승하며 약 9개월 반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05%로 상승했다. 일본의 장기금리가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9개월 반 만의 일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후퇴하면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국채 매도세를 초래했다.
또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기간이 10년을 넘는 초장기금리에 대해 "조금 더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국채 매도 재료가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장기금리는 연초부터 거의 마이너스 권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격화됐던 9월에는 사상 최저치에 육박하는 마이너스 0.29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상승 기조로 돌아섰고, 지난 10일에는 9개월 만에 마이너스 권을 탈피해 0%를 찍기도 했다.
최근 1년간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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