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내년부터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항시청 전경 [사진=포항시] |
내년 1월 1일부터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2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제정한 '포항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해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포항시에는 만7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70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포항지역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매년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57건으로 16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함은 물론 포항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이번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운전면허 반납 절차는 고령운전자가 직접 포항 남·북부경찰서 민원실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해 운전면허를 반납 한 후 운전면허취소 결정통지서를 발급 받아 가까운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자진반납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철수 포항시 교통지원과장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제도 시행으로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교통안전을 위해 어르신 운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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