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광역시가 휴일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화재·재난예방 특별점검회의를 실시했다.
시는 22일 이용섭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한 사고수습과 함께 다중 이용시설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피해예방 대책을 점검하라고 특별지시했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북구 두암동 모텔 화재사고와 연장선상에서 취한 조치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광역시가 긴급 화재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19.12.22 yb2580@newspim.com |
대책회의에는 이 시장을 비롯, 김광휘 기획조정실장, 정민곤 시민안전실장, 황기석 소방안전본부장, 김옥조 대변인, 관련부서,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해 두암동 화재사고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소방안전본부와, 시민안전실, 북구청의 사고수습 및 향후 대책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용섭 시장은 "화재로부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예방교육과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건물 설계 단계에서부터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화재시 건물 내부의 공기 순환장치, 대피가 가장 용이한 시설 마련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화로 인한 화재라고 해서 시에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각종 안전점검 시 숨겨진 위험요인을 잘 찾아내야 하며 특히 생명에 위해를 가져오는 요소는 엄격히 점검하고, 구청의 점검 시에는 반드시 소방본부도 함께 참여해 점검의 효과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숙박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대피로 등을 사전에 숙지토록 시민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업소 측도 경각심을 갖고 안전시설 등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 두암동 모델 화재현장 진압 대응팀 [사진=지영봉 기자] 2019.12.22 yb2580@newspim.com |
이어 "사망자의 장례를 적극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에 대해서도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새벽 발생한 두암동 모텔 화재에는 소방구호 인력 273명(소방 235, 경찰 38)과 장비 48대(소방 36, 경찰 12)가 현장에 투입돼 인명구조, 응급처치, 환자 병원이송 등의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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