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737 맥스' 기종 결함 사태 대응 담당으로 있던 마이클 러티그 선임 고문(65)이 올해 말에 은퇴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티그 선임 고문의 은퇴를 알렸다.
러티그 선임고문은 737 맥스 기종 결함 사태가 불거진 지난 5월, 데니스 뮬렌버그 당시 최고경영자(CEO)의 법률 선임고문으로 임명됐다.
이전에 그는 보잉의 법무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주로 라이온에어와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변호를 맡았었다. 보잉 입사 전에는 연방 제4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재직했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티그 선임고문의 은퇴 소식은 뮬렌버그 CEO 해임이 있고 사흘 뒤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의 은퇴가 737 맥스 기종 생산 중단과 뮬렌버그 CEO 경질에 따른 회사 경영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보잉은 내년 1월부터 두 차례의 항공기 연쇄 추락 사고로 총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737 맥스기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뮬렌버그 CEO의 후임으로 데이브 캘훈 이사회 의장이 낙점돼 내년 1월 13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그 때까지 그렉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직을 맡게 됐으며 이사회 의장 후임은 래리 캘너 이사가 맡게 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로고가 비쳐지고 있다. 2019.08.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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