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 사용
롯데마트 PB R&D팀 자체 개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는 순식물성 대두를 사용한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300g)를 출시해 이달 2일부터 전점에서 24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반 마요네즈는 식초·계란 노른자·오일을 주 재료로 사용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건강한 마요네즈는 순식물성 원료만을 활용했다. 특히,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더했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 및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사람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빗 건강한 마요 제품. [사진=롯데마트 제공] 2020.01.02 nrd8120@newspim.com |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는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R&D팀이 주도적으로 연구해 맛과 영양을 함께 잡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20여년 국내에서 대형마트를 운영해온 롯데마트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PB 상품 최초로 '한국 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비건 상품을 선보인 것은 국내 식품과 외식업계에 '비거니즘' 트렌드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비거니즘은 본래 채식주의자를 말하는 영어 단어 비건(Vegan)에서 파생된 말로, 단순히 육식을 피하는 식습관에 그치지 않고 가축 제품·오리 털·동물 화학 실험을 하는 동물성 제품 사용도 피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념을 뜻한다.
이는 식습관 개선 차원을 넘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 8000만명, 비건은 5400만명이며, 국내 채식인구는 100만에서 150만명, 비건은 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물성 고기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10년 12억 달러에서 2015년 18억 달러, 2020년에는 30억달러로 10년 사이 규모가 2.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 이연주 PB팀 연구원은 "비건 상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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