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3000점, 상반기 내 5000점표 확대 가능
일부 점포 배달서비스 하루 매출만 200만원 달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편의점 CU는 올해 상반기까지 배달서비스 운영 점포를 5000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CU는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7월 기준 2000점에서 약 5개월 만인 올해 1월 초 3000점까지 운영 점포를 늘렸다.
편의점 CU 모습. [사진=CU 제공] 2020.01.02 nrd8120@newspim.com |
회사 측은 현재 배달서비스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등록 대기 점포수만 약 2000점에 달할 정도로 가맹점들의 관심도가 높아 올해 1분기 내 5000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점포에서는 24시간 운영도 준비 중이다.
CU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을 갖추고 배달앱 요기요·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전국 단위의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U의 배달서비스는 도입 후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엔 평소보다 이용률이 40%까지 높게 나타났다. 도시락 등 200여 가지 먹거리 상품과 함께 60여 가지 생활용품으로까지 상품을 확대한 결과, 구매 단가도 1만6500원에서 1만8200원으로 오르며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이 20%가량 상승했다.
배달 수요가 많은 주요 입지는 대학가·원룸·오피스가 등이며 일부 점포의 경우, 배달서비스로 인한 하루 매출만 2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배달∙배송 경쟁이 유통 업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면서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도 배달서비스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중"이라며 "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편의점의 최대 강점인 근접성을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간편식품·즉석조리식품·PB상품 등 편의점 특유의 상품 차별화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CU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CU 배달서비스는 주문자가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해 주소지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한 CU 점포들의 상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구매할 수 있다. 최소 구매 금액은 1만원이며 배달 가능 시간대는 오전 11시~밤 23시,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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