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호주, 공포의 산불에 전례없는 '관광객 대피령'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7:35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3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호주에서 수십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확산되면서 남동부 해안지역에 전례 없는 관광객 대피령이 내려졌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지방소방청(RFS)은 2일(현지시간) 베이트맨즈 베이에서 빅토리아주 경계까지 약 230km에 달하는 해안지역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4일 전까지 떠나라고 경고하고 이 지역 방문 금지령을 내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베언즈데일에 발생한 산불 연기가 거대한 연기 기둥을 만들며 상공으로 치솟고 있다. 2019.12.30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한여름에 접어든 호주에서 오는 주말부터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과 강풍이 예상돼 산불이 더욱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자 강력한 대피령을 내린 것.

현재 동부 해안지역에서는 수만명의 휴양객들이 대피했고 군함과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불길에 갇힌 수천 명의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산불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는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슈퍼마켓과 주유소 밖에는 필수품을 사기 위한 주민들이 줄지어 서 있고 빵과 우유 등 필수품은 벌써 동이 났다. 5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마을은 식수도 나오지 않고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도로가 불에 타 일부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으며, 남동부 말라쿠타 마을에서는 해안에 갇힌 4000여명이 군용 선박과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산불 사태로 현재까지 호주 전역에서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경우 가옥 900채 이상이 파손되고 35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호주 빅토리아주 베언즈데일 지역이 지난 30일 발생한 산불로 황폐화된 모습이다. 2019.12.30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