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단체 신년회 참석…양국 의원외교 재가동 목적도 있는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오는 8~11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이번 방일에서 의원들은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간사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4일 한일의원연맹에 따르면 강창일·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진복·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 등 6명이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창일 한·일 의원연맹 회장이 지난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대표단 일본 방문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일본 현지 일정을 공개 하고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
이번 방일의 주 목적은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신년회 참석이다. 하지만 최근 한일 정상회담 등 양국 관계를 고려해 의원 외교를 재가동하는 측면도 있다.
실제 여야 의원들은 일본 방문 첫날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만찬을 한다.
이튿날인 9일에는 재일 상공인들과의 오찬에 이어 일한의원연맹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의 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10일에는 민단 신년회와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의원단이 오찬을 할 예정이다.
아직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경제보복으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7월 말에도 여야 대표단은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여야 의원들은 니카이 간사장과의 만남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니카이 간사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을 두 차례에 걸쳐 취소하면서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었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