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7~8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개최
"정세균, 자료 제출 거부...나쁜 선례 또 만들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입법부 수장을 지낸 분이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국회의원들의 검증 받는다는 것, 그것도 20대 국회서 동료 의원들에게 검증받는 것에 대해 정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앉기 전에 자기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찰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 대표 기관인 국회의 권위를 깎은 것에 대해 의원과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한국당은 삼권분립 정신에 대한 정 후보자의 인식이 올바른지 짚어볼 것"이라며 "도덕성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지만 정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 자체를 거부 중이다. 의장까지 지낸 사람이 나쁜 선례를 또 만든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인사청문 위원들이 자료 제출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는데도 제출하지 않는다.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정 후보자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도 해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회 사무처의 오만한 행태도 도를 넘고 있다. 유인태 사무총장이 김명연 의원을 고발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민주당과 정의당 추종 세력은 선거법을 날치기 했다. 국회의장이 불법을 저지르며 경호권을 발동했는데 그 자체가 폭거"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20.01.05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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