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아프가니스탄 평화 정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은 (아프가니스탄) 평화를 위한 지역적 국제적 컨센서스에 합류하기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란은) 사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랜 기간 민병대 그룹을 계속 지원하면서 평화 프로세스를 손상해왔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탈레반을 이란이 지원해온 민병대 그룹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탈레반이 아프간의 평화 정착 노력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발언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드론 폭살에 대한 국내외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도널드 트럼프 정부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공격이 대이란 최대압박 작전의 일환이냐는 질문에 "(최대압박에는)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요소가 있다"면서 "2018년 5월 우리가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이래 우리는 거대한 힘과 에너지로 (최대압박 정책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며칠간 이란이 미국인을 살해하는 나쁜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도 있었다"면서 "결국 우리의 대이란 정책은 본토를 방어·수호하고 미국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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