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란군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드론 폭살이후 긴장 고조와 안전문제 등을 감안, 이라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나토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우리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일부 인력을 임시로 이라크 안팎의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나토 측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이라크에서 전면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이 허락할 때 훈련 임무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라크에 파견된 나토 병력은 수백명 규모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을 막기 위한 현지 이라크 군경 훈련 임무를 맡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군 등 외국 군대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라크 의회는 이날 미국이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군 사령관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를 폭살한 것과 관련,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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