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기자들에 언급..문화재 공격 논란에 "법 따를 것" 후퇴
"솔레이마니 제거로 여러 생명 구해" 정당성 강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가 돼 있다면서 만약 실제로 공격을 받으면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고 CNN 방송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폭살에 반발하며 미국에 강력한 복수를 공언한 것과 관련, "우리는 (이란 공격에) 준비돼 있다 .우리는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마찬가지 우리가 공격을 받아서 그래야 한다면 응징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이란이 어떤 조치에 나선다면, 그들은 그 결과를 매우 강력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문화 유적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사한 발언이 국제법 위반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나는 (국제)법을 지키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란이 미국인들을 공격하고 살해했는데도 우리는 문화 유적 등에 관대하게 접근해야한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논란 문제에 대해선 미군이 철수하면 "이라크에 최악의 일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나는 우리가 (이라크에서)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라크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이라크에서) 나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엄청나고 크고, 나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그를 제거해서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변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