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교민 피해 없으나 단계별 대응책 강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하며 중동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현재 가동 중인 대책반을 통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8일 "지난 5일 출범한 외교부 내 조세영 1차관 주재 대책반이 가동되고 있으며 피해 규모 등 관련사항 파악과 함께 추가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미군 기지 피습 당시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미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지역은 한국 기업이 있는 곳과는 150km 이상 떨어져 당장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교부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계별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현재 이라크에는 한국인 157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주변국인 이란에 290여명, 이스라엘에 700여명, 레바논에 150여명이 있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면전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는 철수를 염두에 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전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해외건설협회와 이라크 주재 한국기업 11곳 관계자와 안전간담회를 열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