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충격에 화재 발생…구조 작업 진행 중
기술적 문제로 보고.. 인명 피해 보고는 아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탑승객과 승무원 등 최소 170명을 태우고 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기술적 문제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민간항공협회 대변인 레자 자파르자데를 인용해 현재 우크라 항공 소속 보잉 737기 추락 지점에 구조팀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이란 재난대책 본부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본부장은 "사고기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나 구조팀을 일단 보냈다"면서 "탑승객 일부는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자파르자데 대변인은 사고기 탑승객 수가 17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 매체들은 탑승객 수가 180명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항공추적 사이트를 인용, 추락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800이 현지시각 8일 오전 6시 12분에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8분 정도 지나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추락이 앞서 전해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 소식과는 연관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잉 측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잉은 지난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737맥스기 추락으로 이미 350명에 가까운 인명 피해를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737맥스의 전 세계 운항이 금지된 상황에서 이번 소식까지 전해져 타격이 예상된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