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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이란 보복에 롤러코스터 환율…4.4원 오른 1170.8원 마감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15:51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8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4.4원 오른 117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으로 환율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 1170.3원에 거래를 시작해, 20여분만에 12.9원 폭등한 1179.3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시 급락한 환율은 오후부터 1170원 초반에 머물렀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8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 2020.01.08 bjgchina@newspim.com

이란 국영방송은 8일 "이라크 미군 주둔지 공격으로 '미국 테러리스트' 8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에 대한 도발을 이어갔다. 미국 의회는 이란과의 전쟁 필요성에 대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확실성 확대로 원유, 금, 달러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소비와 경제 전반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윤면식 한국은행은 부총재는 이날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의 대응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1180원 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되돌림 현상을 보인 만큼 상단은 비교적 견고한 편이다. 하지만 작은 뉴스에도 다시 환율이 오를 수 있어 미국의 대응책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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