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아래로 떨어진 컨테이너 박스 인양 완료
[광양=뉴스핌] 박재범 기자 = 지난 7일 오후 이순신대교를 운행하던 트레일러에서 강풍의 영향으로 다리 아래 바다로 떨어진 컨테이너 박스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의해 인양됐다.
9일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사고 장소는 항로 중앙지점으로 대형컨테이너선박 하부와 컨테이너박스가 부딪쳐 대형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오후 8시 40분경 광양에서 여수 묘도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가 이순신대교 정상지점을 지나다 강한 북서풍을 맞아 대교 상·하행선 중간 빈 공간에 컨테이너박스를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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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핌] 박재범 기자 = 바지선에 인양완료된 컨테이너 [사진=여수지방해양수산청] 2020.01.09 jb5459@newspim.com |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당시 컨테이너는 아무런 물건도 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컨테이너가 빠진 곳은 배들이 오가는 항로 중앙으로 2만톤 가량의 대형 선박이 운행되기도 한다. 사고 지점 수심은 지리적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썰물 때 16~18m, 밀물 때 20~21m로 조사됐다.
컨테이너 박스는 길이가 12m, 넓이 2.4m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만선시 선재 부분이 15m까지 가라앉은 상태로 운항을 해 자칫 선박과 충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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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핌] 박재범 기자 = 바지선에 올려지고 있는 컨테이너 [사진=여수지방해양수산청] 2020.01.09 jb5459@newspim.com |
여수해수청은 이 같은 실정에 사고 다음날인 8일 오전부터 수색작업에 들어갔으며 오후 4시 30분경 잠수부가 컨테이너 위치를 확인하고 간이인식부표를 부착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9일 오전 11시경 인양작업을 시작해 잠수부들의 고박작업 등을 거쳐 11시 40분경 컨테이너를 바지선에 인양 완료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바닥에 가라앉은 컨테이너는 찾을 수 있는 장비가 없다"며 "선박에 부착된 수심측정기를 이용해 바닥이 급격히 올라온 부분을 탐색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수색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