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반도 비핵화 공조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5~18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북핵 논의를 이어간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이번 협의를 통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속도를 못 내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재개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16 pangbin@newspim.com |
북한은 최근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를 통해 "(북미 대화가 다시 재개되려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의 만남은 지난달 15~1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비건 부장관은 당시 지명자 신분으로 2박3일간 한국을 방한했다.
이들은 지난 1일에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 보도 직후, 유선 협의를 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여타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만날 것"이라며 "오는 17일 예정된 비건 부장관 취임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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