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 협상에서 관세가 추가로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에서 일부 완화가 있던 것처럼 2단계 합의에서도 추가 완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이전에 우리가 말한 것처럼 2단계 합의가 2A, 2B, 2C가 될 것이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첫 단계는 집행에 집중했지만, 이것은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추가 문제들에 합의하도록 하는 큰 유인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방미 중인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하기에 앞서 진행됐다. 1단계 합의에서는 중국이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의 미국산 재화를 구매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서 중국은 중국에서 기업활동을 하고자 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구조적 장벽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공유해야 해 부담을 가져왔다.
중국의 강제 기술 이전과 지식 재산권 문제는 2단계 무역 협상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것은 정부의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할지의 문제"라면서 "중국은 규칙과 규제를 바꿀 중요한 법을 만들기로 약속했으며 우리 기업에 앞으로 강제 기술 이전이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나는 이것이 우리 기술기업과 기업들, 미국인 노동자에게 커다란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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