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희귀질환 치료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미약품의 2020년 비전과 주요 연구개발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파이프라인과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0.01.16 allzero@newspim.com |
이 날 권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기업을 도입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롭러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지난해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과 페인스의 항체를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의 임상도 순항중이다. 미국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본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항암 파이프라인에서 이 같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외에 희귀질환 치료제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한미약품의 희귀질환 치료제는 총 8개로, 전체 파이프라인 중 30%를 차지한다. 이 중 5개 후보물질은 식약처, FDA, 유럽 의약품국(EMA), 영국 의약품청(MHRA)등으로부터 12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성과 기반의 지속적인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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