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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 짜는 신동빈...'실적부진' 쇼핑·화학 계열 조직 대수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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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전날 열린 사장단회의서 작심 발언 쏟아내
'실적 부진' 롯데쇼핑·롯데케미칼 사업 구조조정 대상..인력 재배치 착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우선 주요 타깃은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은 '조직 대수술'에 착수한다.

◆신동빈, 사장단 회의에서 '작심 발언' 쏟아내

1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0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서 "오늘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때문에 이날 31층 회의장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다는 후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2020.01.16 nrd8120@newspim.com

신 회장은 이날 최근 사장단에 롯데의 경영 성과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촉구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뿐 아니라, 기타 다른 부문의 성장도 둔화한 데 따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신 회장은 "롯데가 가진 과거의 성공방식을 버려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꿔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고 기존 사업구조의 혁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오너 부재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뉴롯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라는 주문이다.

이러한 신 회장의 의중은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BU장도 절반이 물갈이됐고, 그룹 전체 50여개 계열사의 40%에 달하는 22개사 대표가 교체됐다. 또한 50대 젊은 경영인들도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를 이루는 등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실적 부진 늪' 유통 대수술...본사 직원 10% 현장으로 'GO'

지난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던 유통 분야가 먼저 수술대에 올랐다. 롯데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6%나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도 233억원 역신장해 적자로 전환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 임원인사에서 유통 계열사 '원톱'이 된 강희태 BU장(부회장)은 조직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강 부회장이 맡은 계열사는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홈쇼핑·코리아세븐 등 14개사다. 우선 롯데쇼핑에 속한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등 5개 계열사 통합을 추진한다.

강 부회장이 대표직을 맡아 가장 내부사정을 잘 아는 백화점부터 칼을 들었다. 400여명 수준인 본사 지원 인력을 10%를 감축하고 이를 영업 인력 등으로 전환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나머지 마트·슈퍼 등 롯데쇼핑 산하 각 사업부 직원 인사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어 영업 현장으로 재배치되는 인력은 최대 3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롯데리츠]

'헤드쿼터'(HQ) 조직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기획전략본부와 경영지원부문·준법지원부문·경영개선 부분 등 기존 백화점 사업부의 조직과 인력을 중심으로 운용된다. 이곳에서는 백화점 사업부의 업무 지원을 비롯해 유통 사업부간 시너지 강화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단계도 축소했다. 기존 '팀-부문-본부' 체계를 '팀-본부', '팀-부문'으로 줄였다. 이를 테면 마케팅본부와 디지털전략본부를 마케팅 부문, 디지털 부문으로 바꾸고 백화점 사업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은 무엇보다 현장이 중요하다"며 "빠르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롯데의 조직 개편도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신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도 인력 재배치 착수할 듯

롯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롯데케미탈도 실적이 나빠지면서 조직 개편 대상이 됐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줄어들어 3146억원에 그쳤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컸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최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 후 연구개발(R&D) 분야 등의 인력 재배치에 착수했다. 최근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사장)은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올해 사업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미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R&D 등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에 인력을 전진배치하는 식의 사업구조 재조정 작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사장단에게 강한 질책성 발언을 쏟아낸 만큼 지난해 실적이 나빴던 계열사들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은 강화하고 있는 분야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실적을 끌어올리려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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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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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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