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학교 위해 예방 중심으로 정책마련"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약사 출신인 김미숙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은 1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토론회를 통해 보건교사의 처우 개선을 강조하며 학교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소년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신·육체질병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 생각"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미숙 의원은 지난해 심의에서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가 복구된 경기도교육청의 꿈의학교 사업에 관해 "꿈의학교는 학생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며 객관적인 평가를 지표로 지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미숙 경기도의회 의원 [사진=경기도의회] 2020.01.17 zeunby@newspim.com |
다음은 김미숙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초선의원으로서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상반기 의정활동을 해보니 어떤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육행정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교육적 가치를 (스스로에게)부여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건의료인으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최근 청소년 정신과 치료에 대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해당 현안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도립정신과병원 개원 시 소아청소년정신과에 대한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의회 상반기 아쉬웠던 점은 시간과 보조 인력의 부족으로 지역과 의회에서의 활동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2020년도 예산심사에서 교행위가 회계의 불투명성, 지도자 신원 미확인 등을 이유로 경기도교육청 주력사업인 꿈의학교·대학 사업에 대해 크게 질타해 교육청이 스스로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있다. 이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교행위는 꿈의학교 사업에 관해 공감했지만, 경기도교육청의 원칙 없는 운영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꿈의학교 사업은 △예산에 비해 적은 참여 학생 수 △예산 85%가 꿈의학교 운영자 보조금 사용 △특정 사업자에게 집중되는 지원 △원칙 없는 지원금 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우리는 이런 문제점을 언급하며 도교육청에 변화를 요구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이라는 강수로 제동을 건 것이다.
이번 꿈의학교 예산통과는 조건부이다. 지원금 배분은 꿈의학교 운영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가 수반 돼야 하며 외부가 아닌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비중을 높여야 한다. 교행위예서는 앞으로도 예산이 진행되는 과정을 살피고 감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관련 조례를 근거로 교육지원청 단위의 지역 꿈의학교 운영위원회가 만들어져 부조리한 사안에 대한 점검과 재정적 지원이 원활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미숙 경기도의회 의원 [사진=경기도의회] 2020.01.17 zeunby@newspim.com |
-현재 가장 관심있는 지역 현안은.
▲내 지역구인 군포시 산본2·궁내·광정동에는 학교 실내체육관이 많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학교 8곳에 체육관 및 급식실 건립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물 건립은 국회의원·도의원·군포시장·시의원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되는 사업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득해 지역구에 부족한 시설물 예산을 확립했다. 학교체육관과 급식실 건립 예산을 확정받았지만, 앞으로의 변수에 대비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지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도의회가 하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보건교사 근무 환경개선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언급하기 시작해 최근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했다. 앞으로도 보건교사가 본연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확립하고 보건실 환경개선 정책에 주력하고자 한다. 청소년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신·육체질병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만들 생각이다. 보건교사와 함께 상담교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볼 계획이다. 또한, 지역구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며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다.
◆김미숙 의원은.
김 의원은 1964년생이며 약사 출신으로 군포시 약사회 회장과 대한약사회 보건환경위원장을 역임했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군포시을지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경기도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와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을 거쳐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