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계 복귀' 안철수에 與 쓴소리…"본인부터 달라져야" "속마음 뻔해"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09:02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50

안민석 "한때 혁신의 아이콘이었으나…'약발 떨어진 과거'일 뿐"
정청래 "결단인 양 불출마 선언…4월 총선 출마해봤자 낙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년 4개월 만에 정계 복귀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향해 정치권의 쓴소리가 쏟아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몇 년 전 안 전 대표가 국내에 있을 때 그의 미래를 예언한 적 있다. 진보에서 중도로의 변신, 그리고 범보수 대선후보를 꿈꾸는 안철수의 미래가 그의 뜻대로 가능하겠냐"며 "한 때 새 정치의, 혁신의 아이콘이었으나 조만간 '약발 떨어진 과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권을 비판하는 것보다 안 전 대표 본인이 먼저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일갈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향해 "기성 정치권을 비판하는 것보다 안철수 전 대표 본인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사진=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뻔한 속마음'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총선에 출마해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니 무슨 결단이나 하는 것처럼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꼬집었다. 

안 전 의원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진영정치에서 벗어난 실용적 중도정치를 만들겠다" 며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국회에) 진입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대선 떨어지고 서울시장 떨어지고 이번 총선도 나가면 또 떨어지는 것을 웬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속셈을 들켰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안 전 의원이 "한쪽에서 대장을 하기도 어려우니 이쪽도 저쪽도 아닌 중도정당을 만들어 연동형 비례대표나 노려보자"는 심산이라며 "그런데 전쟁같은 총선에서 아군도 아니고 적군도 아닌 중간편은 존재하기 어렵다. 당신은 세계 적십자사 총재도 아니고 종군기자도 아니지 않나. 실패하기 딱 좋은 포지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국민의당은 없다. 꿈깨시라"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정당은 혼자 결심했다고 하여 함부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대정신과 상향식 당원들의 열망이 아니라면 그것은 정당한 정당이 아니다. 그냥 안철수 사당일 뿐"이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내가 당을 만들테니 너희들은 나를 따라라? 국민에 대한 이런 불손이 어디 있는가? 당신은 애국자도 아니고 이순신 장군도 아니다. 오만의 극치다. 구태정치 철새정치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또 "귀국장에 기자들이 많이 나오면 큰절 해야겠다고 이벤트 잔꾀 내시느라 수고는 했다. 그렇다고 고집불통 안철수가 세탁되는건 아니다"라며 "탈당과 창당 그리고 분열과 편가르기의 이기적 안철수가 망각의 강을 건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그래봤자 석달이다. 석달후 초라한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고 대선행 티켓을 끊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4·15 총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년 4개월여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2020.01.19 alwaysame@newspim.com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