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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사면 명동에서는 못쓰는 '서울사랑상품권'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4:38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4:53

지역소비 활성화 위해 자치구별 사용 제한
경계지역 넘으면 무용지물, 실효성 떨어져
주거래은행 연계도 없어, 시스템 개선 시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역 내 소비증대를 선보인 모바일 지역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상품권 발생 자치구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고객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구매방식 역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설치해야 해 번거롭다. 지역화폐 정착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5~17일에 걸쳐 마포·성동·강동·영등포·관악구·종로·중랑·동대문·서대문·양천·은평·강북·금천·도봉·동작·성북·중구 등 17개 자치구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상품권 발생 참여 자치구는 21개며 나머지 지역은 순차 발행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서울사랑상품권 구매 화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자치구별로 사용이 제한돼 고객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2020.01.20 peterbreak22@newspim.com

모바일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은 설연휴를 맞아 300억원 소진시까지 10% 특별 할인판매를 진행중이다. 이후 상시 7% 할인금액을 적용하며 소비자는 소득공제 30%를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은 연매출액과 상관없이 상품권 결제 결제 수수료가 없다.

지역소비와 소상공인 매출 모두를 높이기 위한 상품권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 서울사랑상품권은 실패한 간편결제로 평가받는 제로페이보다 오히려 불편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치구에서 구입한 상품권은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종로사랑상품권은 중구에 위치한 명동 상업지구에서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는 서울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의 사용범위를 자치구별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 관계자는 "자치구 경계를 넘어서면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있다.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등 특정 지역에 사용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자치구 경제 활성화 취지에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계지역에서는 해당 상품권을 중복 사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에 요청했지만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확답을 주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해당 자치구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은 그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구사랑상품권을 직접 구매해 사용해본 결과, 서울시청 인근 편의점에서는 쓸 수 있었지만 불과 400m 떨어진 광화문역 근처 편의점에서는 결제가 거부됐다. 거주지와 직장, 자주 찾는 번화가 지역이 모두 다르다면 각각의 서울사랑상품권이 필요한 셈이다. 자치구 경제활성화라는 취지를 감안해도 사용자 불편함이 너무 크다.

상품권 구매 방식도 번거롭다.

비플제로페이, 머니트리, 체크페이, 농협올원뱅크 외 지방은행 5개소 등 9개 애플리케이션(앱)중 하나를 선택해 설치해야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미 다수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보유한 고객 입장에서는 상품권을 위해 쓰지도 않는 앱을 따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적지 않다.

사용자 편익을 위해 제로페이 인프라(결제방식, 제휴매장)를 대다수 활용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사용법이 불편하다는 점은 아쉬움이 큰 부분이다. 제로페이의 경우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 20개 은행과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8개 핀테크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측은 "제로페이 가맹 은행들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원활하게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매년 발행한다. 내년 발행까지 미흡한 점을 반영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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