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 서울시 인사에 "알아서 잘 할 것"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치인으로서의 '마이웨이'를 강조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다시 한번 집중받는 상황에서 흔들림없는 초심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20일 오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동안 서울시는 민주정부를 예비,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민주당이 가진 혁신 정책들을 서울시가 선도하면서 다 준비해왔고 그것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앙정부의 것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은 국민이 이렇게 경제와 민생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먹고 사는 길, 우리 사회가 통합과 공동체로의 길을 갈 수 있을지, 어떻게 남북간에 통일의 길로 갈 수 있는지 합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지금까지 걸어왔던 그대로, 초심을 가져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최근 총선출마를 선언한 서울시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는 "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저 낭떠러지 밑에 떨어뜨려서 알아서 기어 올라오게 한다고 하지 않나. 마땅히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 임기를 수행중인 박 시장은 차기 서울시장에 대해 "저도 백두대간 타다가 한 달 전만 해도 서울시장 할 생각도 없었고 될 줄도 몰랐다. 역사라는 건 또 그렇게 이뤄지니 알 수 없는 미래를 어떻게 말씀 드리겠나. 기다려보자"며 말을 아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