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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보수통합 논의에 합류키로…"힘 보태겠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8:16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4:17

박형준 위원장 제주 직접 찾아 설득…10시간만에 수락한 원 지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이 제주도까지 원 지사를 찾아가 합류를 설득한지 10시간 만이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박형준 위원장이 혁통위에 합류해 보수의 혁신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주신 것에 대해 우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왼쪽)이 21일 제주를 찾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했다. 2020.01.21 [사진=혁신통합추진위원회]

원 지사는 "현재 혁통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저는 이같은 혁신과 통합 노력이 과거 정당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 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 신당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혁통위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원 지사는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는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찾았다. 원희룡 지사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중요한 변곡점에 있고, 이 변곡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려면 미래에 대한 감수성과 지식이 있고 실제 정책으로 다뤄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통합신당이 미래를 열어가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생각하기에 원 지사는 국회의원 때부터 미래에 관심이 많아 다보스 포럼에도 참여하고 제주지사로서 기후 변화와 전기차 등 미래 산업 영역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원 지사가 가진 경륜과 콘텐츠, 실질적인 정책역량과 행정능력을 통합신당에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박 위원장의 설득에 "숙고해보겠다"고 답한 뒤 10시간만에 이를 수락했다.

혁통위는 원 지사를 포함해 최대한 광범위하게 중도·보수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2일까지는 통합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설 연휴 직후에는 명확한 신당 창당 방향 및 참여 세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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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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