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전반 혼조세
개별 펀드 4% 미만 상승
국가별 펀드는 대부분 하락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지난주(1월 20일~1월 23일)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양호한 4분기 기업실적 발표 및 주택시장 지표 개선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우한 폐렴 확산 공포가 금융시장을 엄습하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춘절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증하자 불안감이 증대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홍콩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대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혼합형(1.04%)을 제외한 해외부동산형(0.66%), 커머더티형(0.51%), 해외채권형(0.34%), 해외채권혼합형(0.27%)이 1%이상 오르지 못했다.
수익률 상위 해외 주식형 펀드 [자료=KG제로인] |
개별 펀드에서도 해외 주식형 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KODEX심천ChiNext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3.97%,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이 3.69% 상승하며 1,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3.48%,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종류A가 3.32%, 유리베트남알파자UH[주식]_C/C-e가 3.06% 상승하며 3, 4, 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펀드는 대부분 내렸다. 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1.29%로 가장 크게 내렸고, 글로벌 신흥국 전반적으로는 -1.2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주식(-1.01%), 아시아신흥국 주식(-0.86%), 남미 신흥국 주식(-0.73%)도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가 가장 크게(-0.71%) 내렸으며, 에너지섹터(-0.60%)도 내렸다. 기초소재섹터(1.69%)와 헬스케어섹터(1.56%)는 상승했다.
아울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007억원 증가한 39조 92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07억원 증가한 18조8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3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89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글로벌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057억원 증가했고,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839억원 감소했다.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