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한 폐렴' 여파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장소는 중국에서 요르단으로 변경된데 이어 여자축구 개최지마저 시드니로 바뀌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축구협회(CFA)와의 협의했다. 감역을 줄이고자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경기를 비공개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여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있다. 2020.01.25 007@newspim.com |
2020 ACL 본선 조별리그에 출전할 팀을 가리는 이 경기는 28일 중국 상하이 위안선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현재 우한 폐렴은 전세계적인 확산 추세다. 유럽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한데 이어 국내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번째 확진자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현재 중국 우한 폐렴사망자는 56명, 확진자는 206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당초 일정보다 한달가량 늦은 3월 3∼11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3일 IOC 복싱 TF팀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하기로 결정, 그동안 대체 장소를 물색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대회는 애초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국올림픽위원회와의 논의 끝에 장소를 조정했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으로 인해 중국내 여러 스포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미 지난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 B조 여자 축구 개최지가 우한에서 중국 난징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사태가 확산되자 결국 개최권을 반납,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B조 경기의 개최지를 호주 시드니로 바꾼다"고 26일 발표했다.
중국내 프로축구 중국축구협회(CFA) 슈퍼리그 일정도 조정됐다. 2월5일로 예정된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 FA컵 우승팀 상하이 선화의 경기도 무기한 연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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