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4개 분야 742억원을 투입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 말산업은 2000년 이후 정부 말산업 육성방향이 승마산업 위주로 전환됨에 따라 승마장 설치, 학생승마체험 위주의 승마산업 기반을 조성했다. 말 사육두수는 738두로 승마인구와 말 관련 업체(조련업, 경매업) 수가 적어 제주도, 경기도 등에 비해 취약한 실정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이같은 분야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말산업 정책에 맞춰 그동안의 승마산업 성과를 바탕으로 바닷가, 해안선, 섬 등 전남 지역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전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승마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한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6개 세부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말 사육두수는 지난해 738두에서 2024년 2000두로 늘리고, 승마시설도 지난해 31개소에서 2024년까지 40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며, 또 유소년 승마단의 경우 지난해 8개소에서 2024년까지 15개소로, 학생승마 역시 연간 1만명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말 사육농가 육성을 위해 △말 사육환경 개선 및 번식용 승용마 구입비 융자 지원 등 3개 사업 86억원을 투입하고, 승마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승마시설 확대, 말산업 특구, 말 힐링 복합공간 조성 등 5개 사업 446억원을 투입한다.
승마 대중화를 위해 △초·중·고 학생승마체험, 유소년 승마단 창단·운영, 승마대회 개최, 승마교실 운영 등 6개 사업 206억원을 투입하며, 말산업 지속 성장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말 전용 조사료 단지 조성, 말산업 R&D 연구개발, 말산업 선진지 연수 등 3개 사업 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전남의 리아스식 해안 등 자연 경관이 우수한 장흥, 신안 등 서남해권은 온 가족이 말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복합공원 조성지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말 힐링 복합 공원 조성(200억 규모)사업을 국고 신규사업으로 발굴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말산업은 청소년 정서함양 및 장애인 재활 등 사회공익적 가치가 크고,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아 승마레저 수요 증가로 성장 잠재력 가치가 있는 분야"라며 "전남 말산업 5개년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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