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항공(British Airways)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우려로 내달까지 중국에서 오고 가는 모든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29일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항공은 2월까지 모든 중국 직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영국항공은 매일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에서 베이징·상하이 정기 직항 노선을 제공해왔지만 항공사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2월까지 예약할 수 있는 중국 직항 항공편은 없다.
영국항공의 이 같은 조치는 영국 외무성이 전날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all but essential) 중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항공사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은 항상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며 "수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서 오는 고객들은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자국민 철수에 나선다.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은 관료들이 "이번 주에 후베이성에서 영국 국적인들을 위한 출국 지원 계획을 마무리 짓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으며,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영국항공 소속 보잉 777X 항공기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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