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등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피해가 늘면서 추가 피해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이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내달 9일부터 3월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로 향하는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항공사는 댈러스에서 출발하는 중국발 항공편과 LA에서 홍콩으로 떠나는 항공편의 운항은 이어가기로 했다.
아메리칸 항공 외에도 주요 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도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내달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급격하게 퍼지면서 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캐세이 퍼시픽과 캐나다 항공도 중국 본토로 향하는 항공편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영국 항공도 런던에서 상하이와 베이징을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에어아시아와 에어인디아, 핀에어 역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이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카타르 항공과 말레이시아 항공의 경우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떠나 LAX공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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