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2대→1대 감소로 탑승 불투명했으나 최종 결정
"솔선수범" 강한 탑승 의지 보인 것으로 알려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한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이 외교부와 협의 끝에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에서 출발하는 우한행 전세기에 탑승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 회장 [사진=뉴스핌DB] 2020.01.15 iamkym@newspim.com |
당초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 각각 1대씩 전세기 2대가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날 투입되는 전세기 수도 2대에서 1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전세기 탑승 여부도 불투명했다. 좌석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전세기 탑승 인원 조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회장이 직접 탑승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 회장은 김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전세기 탑승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탑승을 자원한 만큼 회장으로서 이들을 격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명을 송환하기 위해 전세기를 편성했다.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천~우한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이 전세기 운항을 담당한다.
전세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탑승해 우리 국민의 탑승을 지원한다. 전세기에 탑승할 승무원은 대한항공 노동조합 간부 등 자원자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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