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승객 약 6000명을 태운 이탈리아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해 승객들이 꼼짝없이 배에 갇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커플인 의심환자 2명은 지난 25일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같은 날 이탈리아 사보나항에서 크루즈선 '코스타 스메랄다'에 승선했다.
이후 이들은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코스타 스메랄다 호는 이번 주 프랑스 마르세유 및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팔마 데 마요르카를 거쳐 30일 로마 북쪽의 치베타베키아 크루즈 항구에 정박해 있다.
크루즈호를 운영하는 선사 측은 중국인 의심환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객들의 하선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한 크루즈선 '코스타 스메랄다'가 이탈리아 치베타베키아 크루즈 항구에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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