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코로나' 발병과 관련해 중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州) 워런의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서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다른 많은 사람과 다른 많은 국가와도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그것(우한 코로나)을 매우 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 이 나라에 문제는 거의 없다"고 자신했다.
같은 날 앞서 미국에서도 우한 코로나가 사람 간에 전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우한 코로나 감염 환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환자가 중국 우한(武漢)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시카고 거주 여성의 남편으로, 중국에 다녀오지 않고 우한 코로나에 걸린 미국 내 첫 사례라고 발표했다.
일리노이주 보건 당국은 이와 관련, 환자 부부는 모두 60대이며 남편은 최근 우한 코로나 증상을 보여 즉각 입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이들 부부와 접촉한 21명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를 선포했다.
bernard0202@newspim.com